코로나 대전환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예측한 미래 시나리오)

2020년을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코로나 뉴스가 작년 초에 들려올 때,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냥 그러다 지나가겠지 했습니다.
그러다 주식이 폭락했습니다.
회사 동료는 찌푸린 얼굴로
종일 휴대폰 주식만 보고 있었습니다.
마스크를 준비해놓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많이 비싸졌습니다.
아끼려고 이틀씩 사용했습니다.
면 마스크라도 하려고 구입했습니다.
집 값이 떨어지거나 급매가 없을까해서,
이 때다 싶어서 부동산에 다녔습니다.
오르지는 않았지만 전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약간 저렴하게 나온 매물은 금방 매매가 되었습니다.
회사 업무가 느슨해졌습니다.
코로나로 해외공장 가동이 멈췄습니다.
가동과 셧다운을 반복합니다.
보수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재택근무를 시작했습니다.
불명확한 업무 정의와 분장으로
누군가에게 재택근무는 쉬는 날이 되었습니다.
19년 말쯤부터,
대한항공 세계일주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하려고 라우트와 일정을 짜고 있었습니다.
원래 일정이라면 올해말 출발입니다.
세계여행을 준비하며
퇴사를 계획하고, 작은 집으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전의 세상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코로나 대전환 CORONA SHIFT
파트 1, 2로 나뉘어 있습니다.
파트 1은 노무라종합연구소 일본 본사에서,
파트 2는 서울 전문가들이 작성했습니다.
파트 1은 코로나 경제 충격 분석과
이후의 상황을 진단합니다.
파트 2는 코로나 이후의 대응 전략으로
세가지 영역으로 나뉩니다.
라이프스타일 쉬프트
워크스타일 쉬프트
뉴노멀과 비지니스모델 쉬프트
파트 1의 경제 관련 내용은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경제를 잘 모릅니다...

1929년 세계 대공황 이후 가장 거대한 마이너스 성장
코로나로 경제가 멈추고,
무역량은 과거 10년 수준이 되었습니다.
극단적인 금융완화와 재정투입으로 대응 중입니다.
경제 멈춤으로 지출이 줄고,
재정투입으로 인한 소득의 증가와,
초저금리 지속 예상으로,
실물 경기 후퇴 속에서도 수익 추구를 위해
자산시장으로 돈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금융완화와 재정투입으로
증가한 유동성은 주식 시장으로 흘러 갔습니다.
우리나라도 코스피 3200 포인트까지 갔다가
약간 조정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돈의 가치가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올랐지만, 지난주 부터 조정이 있어서
이제 하락인가 하는 걱정이 생겼습니다.
회사동료들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자금을 만들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주변 동료 중 안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해외주식도 많이 합니다.
투자용으로 보유하는 소형 아파트가
작년 말 이후 거래가 없었는데,
한번에 1억원이 올라서 거래 되었습니다.
그 만한 가치가 있는 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라이프 스타일 쉬프트
코로나 확산이 증가하면, 소비를 줄입니다.
코로나가 잠시 주춤하면, 더 고가의 보복 소비를 합니다.
음식료품과 같은 필수재 소비는 줄이기 힘듭니다.
코로나 안정기에 들어서면,
5성급 호텔, 명품 등의 럭셔리 소비가 증가합니다.
소비의 양극화 입니다.

코로나를 계기로
위생, 건강, 사회적 가치를
더 중요한 우선순위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뿐만아니라
공급망 및 제조 공정까지
위생, 건강,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며
소비를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 증가로,
셀프케어 제품 소비가 증가합니다.
셀프케어 제품은 넓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모든 것입니다.
책에는 없지만,
공원 산책, 캠핑 등 교외나 야외에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워크 스타일 시프트
코로나 이전 부터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으로,
단순 반복 사무직, 화이트칼라 노동자는
사라지게 됩니다.
반대로,
핵심인력, 골드칼라의 비중이 증가합니다.
골드칼라는 고학력, 고숙련의 창조적 생산자입니다.
소수의 골드칼라와
필요에 따라 수시로 채용하는 파트타임 인력이
기업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노멀과 비지니스 모델 시프트
알파고의 등장 이후,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공장 등의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기업의 디지털 전환 계획이
구체화되고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IoT,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이런 기술들을 사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변혁의 핵심이지만,
혁신의 주체는 사람입니다.
앞으로의 세상에서 어떤 것이 가치 있을지 고민해봅니다.
남들과 다른 상상을 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도전으로 경험을 쌓고,
남들과 다른 나만의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은,
코로나 전에도, 후에도 언제나 가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